흉터는 상처를 받은 부위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때 인체가 살아 남기 위해 택하는 그 다음 선택입니다. 조직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래의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종의 '땜빵'을 할 수 있는 다른 조직으로 채워 넣는 것이죠.
상처는 깊을수록, 넓을 수록, 그리고 시간이 길어질 수록 불규칙한 모양의 흉터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의 조직은 손상을 받으면 원래의 조직으로 채워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은 섬유아세포라는 세포에서 콜라겐과 기타 비상용 재료들을 만들어 유연성은 부족하지만 단단한 대체 조직을 만듭니다. 손실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채울수 없게 되면, 성기고 가라앉은 약한 조직을 남기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앞의 경우는 비후성 (hypertrophic), 뒤의 경우는 위축성 (atrophic) 이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원래는 이런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지 않도록 인체는 여러가지 일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오래되고, 염증이 길어지고, 부위가 넓어 세포가 이동하기 어려워지면 상처를 매끈하게 덮는 일은 어려워집니다. 예를 들어 피부는 유일하게 평생 새로 만들어지는 조직이지만, 피부 조차도 흉터없이 나을 수 있는 생길 수 있는 상처의 최대 크기는 몇mm도 되지 않습니다. 아주 잘 꿰맨 상처도, 그 부분의 움직임이나 피부 결의 방향에 따라 흉터 없이 아물기는 결국엔 쉽지 않습니다.
흉터를 기다렸다 최대한 가려지게 치료하는 원칙은 이제 바뀌고 있습니다.
때문에 예전에는 흉터는 생기고, 완전히 아물어 고착화된 다음에 수술 등의 치료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부터 흉터는 또 다른 흉터를 만들어야 치료가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의사로서도 부담스럽고, 시간도 돈도 많이 드는 힘든 일입니다. 다행히 많은 연구자들과 의사의 노력으로, 상처 치유의 과정에서 염증을 짧게 하고 증식기, 재형성기를 거치기 전에 여러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빨리 치료해서 흉터를 예방하는 골든 타임은 상처가 생기고 2주에서 2개월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수술 후 실밥을 뽑으셨다면, 화상이 아물어 겨우 더 이상 손길이 닿아도 아프지 않게 되었다면 바로 오세요. 늦어도 두 달 (8주) 안에는 오십시오. 흉터 예방의 골든 타임은 바로 그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