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해본 분이라면 “습진이에요.” 이런 얘기 한번쯤은 모두 들어보셨을텐데요. 습진의 정의는 “홍반(피부가 붉어지는 것), 인설(비늘)을 보이는 건조한 반(크고 납작한 발진)으로 급성기에는 진물이나 물집을 보이고 오래될수록 과다각화(피부가 두꺼워지는 것), 틈새(피부가 갈라지는 것) 등을 동반하는 피부염으로 대부분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에 해당됩니다. 습진에 해당되는 병에는 접촉피부염,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한포진, 동전모양습진, 건성습진, 손습진 등 다양한 질환이 해당됩니다.
이 중 손습진은 가장 흔한 습진 중 하나인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매년 인구의 10% 정도가 적어도 한번 이상 손에 피부염을 겪고 5% 정도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항상 손의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손에 습진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자극피부염이나 알레르기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이 흔하고 발에 무좀이 심해지면서 손에 습진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가 하루에 2시간 이상 용액을 포함하는 특정 물질에 접촉하거나 장갑을 착용해야 하거나 하루 20회 이상 손을 씻는 등 고위험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손습진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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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물을 포함한 특정 물질과의 접촉이 지속되어야 하는 근무 환경인 경우에는 비닐장갑이나 면장갑+비닐장갑 또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치료 및 예방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손습진의 치료에는 보습이 특히 중요해서 손을 씻거나 물에 접촉하게 되면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손바닥이 많이 건조하다면 보습제를 바르고 비닐봉지나 장갑으로 10~20분간 밀봉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심한 정도에 따라 적절한 경구약이나 외용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강하고 드물게 접촉하는 자극보다 약하지만 자주 접촉하는 원인 자극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라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